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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유럽여행] 모차르트의 고향 '잘츠부르크'&백조의 호수 '할슈타트'

베짱이가 꿈 2020. 12. 29. 14:52

유네스코도 반한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2019년 7월 1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도착


모차르트의 고향,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에 드디어 입.성.!

잘츠부르크는 음악 도시답게,다양한 음악축제와 연주회, 악기박물관 등이 마련돼있다.

,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원전이기도 하다.

그야말로 음악의 유산이며, 그 만큼 테마와 콘텐츠도 잘 갖춰있다.

이 날은 인테라켄에서 무려 7시간이 꼬박 걸려 도착했다. 세상에...

덕분에 기차에서 드라마도 실컷 정주행 했네;;

 

숙소에 도착해서도 곧바로 저녁만 먹고 밀린 드라마를 보며 휴식을 취했다. 

본격적인 여행은 다음 날 부터~.~

 


2019년 7월 12일

2일 차, 북쪽의 로마 '잘츠부르크'


구시가지로 가는 길.

휴식을 취한 뒤 두 번째 날이 밝았다.

후딱 시리얼을 먹구 바깥으로 나오니, 오예~ 날씨 좋고~~>.<

 

잘츠부르크 카드

우선, 잘츠부르크를 관광하기 앞서 “잘츠부르크 카드를 구입한다. *온라인 구매 후 당일 교환 가능*

이 카드는 푸니쿨라 탑승과 박물관 입장이 모두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무려 플라스틱 카드로 구성. (그래서 비싼가..?)

카드 자체도 워낙 예뻐서 아직까지도 지갑 속에 소장 중이다. ㅎㅎ

이용권 옵션은 24, 36, 72시간. 이렇게 총 3가지가 있다. 나는 24시간 용으로 구매완료!

 잘츠부르크는 넓지 않기 때문에 하루 동안도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자체도 굉장히 아기자기하다.

잘츠부르크 구시가지 #게트라이데 거리 

이 거리는 마치 18세기에 시간이 멈춰버린 듯했다. 그 만큼 중세풍의 건축물이 골목골목 그대로 남아있었다.

또, 이 곳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는 바로 상점들의 간판이다. 다양한 철제 세공 간판들이 이 거리만의 이색적인 매력을 보여준다. “그림으로 묘사한 이 간판들은 과거 문맹인들을 위한 배려로 시작됐다고 한다.

그리고 이것은 잘츠부르크 만의 특별한 문화유산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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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덴츠 광장

오랜 역사가 담긴 만큼, 또 오랜 시간 사랑받는 도시. 잘츠부르크.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 작은 동네에는 여전히 수많은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학교 때,영어교과서에도 실렸던 #모차르트 초콜릿. 

그때부터 참 먹어보고 싶었는데 9년이 지나 드디어 먹어봤다.

너무나 유명한 초콜릿이라 모든 상점마다 필수로 구비돼있다.

포장지에 따라서 내용물도 모두 다 다른데, 헤이즐넛 맛, 과일 맛, 민트 맛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내 입맛엔 헤이즐넛이 짱.!

 

게트라이데 중심에 위치한 이 노란 집은 바로,

잘츠부르크가 낳은 천재적인 대음악가. #모차르트의 생가.

모차르트가 직접 사용했던 바이올린과 친필 악보, 심지어는 액세서리까지도 그대로 보존되어 전시 중이다.

오디오도 물론 제공해준다. 한국어 지원이 있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난 영어로 들었던 것 같은데..?

 하여튼, 이 곳에선 모차르트의 음악적 자취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침 고인다...

걷다 보니, 슬슬 허기가 졌다.

잘츠부르크에 오면 꼭 한번 먹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핫도그!

한때 국내 방송도 탔던 유명한 핫도그다. <보스나 그릴> 핫도그. 소세지가 무려 두 개나 들어있다.ㅠㅠ

가게는 골목 깊숙한 곳에 숨어있었지만, 일행분께서 한 방에 찾아 주심 ㅎㅎ

모차르트가 유아 세례를 받고, 오르간 연주를 했다던 #잘츠부르크 대성당.

외관은 단조로워도, 내부는 진짜 진짜 화려했다.

특히나, 6천여 개의천여개의 파이프로 된 대형 오르간에는 모차르트의 체취가 그대로 배어 있다.

자 이제, 다음 장소 #호엔잘츠부르크성으로 후딱 올라보자.! 

호엔 잘츠는 푸니쿨라를 탑승해 쉽게 오를 수 있다.

물론 걸어서도 가능.! 푸니쿨라는 인터라켄에서 처음 타 봤는데, 유럽에선 꽤 익숙한 이동장치 인가보다

호엔잘츠부르크 성은 잘츠부르크의 대주교가 독일의 공격으로부터 잘츠부르크를 방어하기 위해 건설한 요새라고 한다. 내부로 들어서면 고문실과 폭탄이 전시돼있다.

잘츠부르크 최고 전망대

성의 담벼락 아래로 잘츠부르크의 전경이 한눈에 보인다.! 위에서 보니 훨씬 더 아름다운 잘츠부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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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의 또 하나의 볼거리.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 골목.! 

덕분에 7월에 맞은 썸머 크리스마스였다. 자세히 보면, 장식품 모두 한 땀 한 땀 정성이 가득 담겨있다.

구경 중 구매욕구가 샘솟았지만, 

가격이 최소 18유로... 눈으로만 담자..^^ 

 

야경을 기다리던 중 한 분의 일행을 더 만났다.

빈에서 방금 넘어오셨다고, 한끼도 못 드셨다기에 얼른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나의 메뉴는 오스트리아의 대표 음식 슈니첼

드디어 첫 시식이다.

그.런.데. 맛이 Whyrano..?!?! 진짜 누린내도 너무너무 심했고 바삭한 맛도 X. 고기마저 퍽퍽했다.. 정말 맛 없기 힘든 고기와 튀김의 조합이거늘. . (뒷목잡기) 나의 표정을 살피던 일행 분들도 한 입씩 드셔 보더니 다 같이 깜놀한 상황.

원래는 절대 이런 맛이 아니라고 두 분 다 엄청 당황하셨다. ㅋㅋ

.. 잘츠에서의 슈니첼은 대실패였다. 빈에서 재도전해보는 걸로…….

 마카르트 다리에는 자물쇠가 빼곡히 채워져 있다. 마치 남산타워 같은.!

이 다리는 구시가지와 호엔 잘츠를 단번에 담을 수 있는 야경 스팟이다.

그렇게 노을을 바라보며 야경을 기다리던 중. 다리 위에서 바이올린 선율이 울려 퍼졌다. 역시 음악의 도시다.

잘차흐 강에 비친 조명마저도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2019년 7월 13일

3일 차, 겨울왕국 배경지 '할슈타트'


#할슈타트는 잘츠캄머구트에 있는 알프스와 이어진 작은 호수 마을이다.

마을 자체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해 있으며 그만큼 아름다운 곳. 또 가기도 힘든 곳이다.^^;

이 날은 비가 많이 내렸다.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는 한 세트 이기도 한데, 생각보다 시간이 다소 걸린다.

2시간은 족히 걸린 것 같으니 서울에서 충청도 거리를 당일로 다녀온 셈이다.

가는 길도 은근히 까다롭당.. 버스+기차+배 정말 산 넘어 물 건너다 ㅋㅋ.

심지어 도착 당시. 분명 기차에서 내린 사람은 많은데. 배는 한 척뿐이었다.ㄷㄷ?

결국 좁은 배에 발 디딜 틈도 없이 사람을 가득 실어 건너는데..  솔직히 이때 좀 무서웠다.

구명조끼도 없고호수에 비까지 내리니 더 그랬다. 약간 재난영화 재질..?

그래도 무사히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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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하나하나 어쩜 이리 이쁠꼬..

사람들을 맞이하는 호수 위에 백조들

비는 한참 동안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내렸다. 

그래도 호수 마을이니 비가 와도 나름대로 운치 있지 않을까? 그래 운치는 있다. 다만 몸이 너무 힘들 뿐 ㅋㅋ.

추위에 지쳐 잠시 몸을 녹인 할슈타트 카페. 나는야 얼죽아^^ 

 

장대같이 쏟아지던 비를 뚫고 걷다 보니 이렇게나 아름다운 할슈타트의 전경을 만나게 되었다.

엽서나 액자로 많이 봤던 사진ㅋㅋ 역시 그 모습 그대로다 ㅎㅎ

비가 와도 정말 아름다웠던, 이름마저 이쁜 ♥ 할슈타트 ♥ 

겨울왕국 배경지라더니, 오 좀 비슷한 것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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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츠부르크에 다시 돌아오니 그새 저녁시간이 되었다.

숙소 근처에 있던 태국 음식점에서 쌀국수와 치킨 볶음밥을 먹었는데

배고파서 인지, 허겁지겁 뚝딱 비웠다.

잘츠에서 먹었던 음식 중 젤로 잘 먹었던 식사. 사람도 꽉 차 있던 걸 보니 맛집이긴 한 듯!+_+

배도 채웠겠다. 다시 한번 기운차려 다음 장소로 Go~!

미라벨 정문

아름답게 치장된 #미라벨 정원이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도레미송 씬을 절로 떠오르게 한다.

미라벨 정원 정면으로 호엔잘츠성이 보인다. (날씨가 쪼금 아쉽네..)

미라벨 궁전

미라벨 궁전은 현재 콘서트홀로 사용하여 작은 음악회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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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으로 가기 전 꼭 한 번 들리고 싶었던 잘츠부르크와 할슈타트.

모차르트와 선율과 잘차흐 강의 에메랄드 빛 넘실거림, 18세기에서 멈춰버린 듯한 아름다운 건축물..

또, 국내에선 본 적 없던 아름다운 호수마을을 경험할 수 있었던 건 내게 큰 축복이었다.

안녕, 잘츠부르크!


 

 

Good bye, ♪ Salzbu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