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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여행] 방콕 4박5일 여행기

베짱이가 꿈 2021. 2. 10. 19:49

유럽에 이은 두 번째 랜선 여행지는 바로바로~ Thailand, 태국이다.

이번엔 홀로여행이 아닌, 친구와 함께 하는 해외여행.!

휴학 중이었던 나와달리, 학기 중에도 열심히 돈을 모아준 친구덕에 갈 수 있었던..☆

 

도심 속 힐링 방콕 시티

 


2019년 8월 14일

방콕, 1일 차

방콕 도착 - 딸랏롯파이 야시장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인천공항..

태국까지 무려 6시간의 비행을 거쳐야 했다. ~ 너무 지루..

LCC 항공으로 6시간을 버틴다는 건 쉬운일이 아님을다시 한번... 몸져 깨달은 날. ㅎㅎ;

그래도 무사히 도착 ! 드디어 만난 태국의 공기~~ 역시....! 무-지 덥다.^^

교통체증으로 유명한 방콕 답게,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나니 숙소까지 족히 1시간은 걸렸던 같다.


ˇ첫 번째 숙소였던  '더 쿼터 아리'ˇ


공항에서 숙소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이 다돼서 짐만 풀고나와 #딸랏롯파이 야시장으로 향했다. 방콕의 대표적인 야시장인데, 성수기여서 인지 시장이 발디딜틈도 없이 북적였다. 출퇴근 시간의 지하철 같았다. 걸음 내딛기도 힘들고 날도 습하고 더우니 땀이 엄청... 났다. 괜히 왔나 싶을 정도로 속으로 눈물흘리던 순간이었지만.!

 

그래도 골목길로 빠지니 겨우 숨통이 트여 본격적으로 군것질 시작.!!!
가장 먼저 맛 본 로띠. 이 곳에 오면 꼭 한 번 먹어봐야 할 태국의 호떡이다.

걷다 보니 갈증이 나서 음료나 마실까 하던 차에, 사람들 손에 파인애플이 쥐어있는 것을 보고 얼른 출처를 찾아 헤맸다.

 

계산과 동시에 - 해치웠던 샤베트..ㅋㅋ

이제야 방콕의 더위에 조금씩 적응이 되어 꼬치구이, 고기국수 등으로 잔뜩 배를 채웠다.

여전히 야시장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몰라서, 오래 있지는 못하고 곧바로 숙소에 돌아가기로 했다.

 

집으로 가는 길...  태국에서 잡아보는 첫 택시에 굉장히 애를 먹었다.

길이 워낙 혼잡해서 예약 택시 찾기도 힘들고, 이러다 숙소에 못 돌아갈까 겁이 나서 한 시간 만에 지하철로 노선을 바꿨다. 휴;;

아직은 적응이 좀 더 필요한 방콕의 첫날이었다.

.

숙소에 돌아와 야식으로 먹은 편의점 만두(?)! 이거 진짜 존맛탱 ㅠ_ㅠ

 


2019년 8월 15일

방콕, 2일 차

헬스랜드 마사지샵 - 터미널21 - 호캉스


둘째 날이 밝았다. 조식을 먹고 여유를 부리다가. 타이 마사지 받기로 했다.

 

침대에 누워 친구랑 이곳 저곳 검색을 해보다 후기 좋은 #헬스랜드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헬스랜드는 방콕 내에 분점이 있는데, 우리는 숙소에서 가장 가까웠던 아속점으로 갔다. 인기가 많은 곳이라 혹시 예약이 필요할까 싶어 호텔 프론트에 내려가 직원분께 유선 예약을 부탁했다.

일단 이 곳 헬스랜드에 대해선 할 말이 참 많은 곳이다. 가장 먼저 하고픈 말은 솔직히 매우. 비추한다. 이날 타이 마사지를 처음 받아봤지만 생각보다 시원하지 않길래 음.. 원래 이런 건가? 싶었다. 그런데 문제는 한참 뒤에 발생했다. 마사지를 받을 동안 편하게 눈을 감고 있었는데, (정신은 깨어 있었음.) 중간에 직원분이 잠시 방을 나가길래, 화장실에 가는가 보다 했다. 그런데 15분이 지나도 돌아오지를 않더이다 ㅎㅎ 슬슬 뭐지..? 싶다가 20분이 족히 지나서야 들어오셨다.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마사지를 이어 주셨고, 나는 빼먹은 20분은 더 추가로 채워주시겠지.. 했는데 웬걸 ㅋ 딱 시작 2시간 후에 끝나버린 것.ㅋㅋㅋㅋㅋㅋㅋㅋ 뭐지?ㅋㅋ2시간 중에 20분이나 빼먹었는데..? 친구랑 한 방에서 같이했는데 한시도 안 쉬고 했던 친구랑 동시에 끝난 거 뭐냐 ㅎㅎ 속으로는 진짜 따지고 싶었는데 태국어를 할 줄 몰라서.. 제대로 따지지 못한 것이 아직도 분통하다... 후아..... 영어로라도 따질걸... ㅠ_ㅠ

지나가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또 한컷.

에효, 언짢았던 마사지를 마치고 역으로 돌아가는 , 터미널 21이있길래, 식사도 하고 쇼핑도 들렸다.

식당가에서 간단히 먹은 족발덮밥!

#터미널21 층마다 각기 다른 여행 테마로 꾸며져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둘러보고 나니 생각보다 살건 없길래 그냥 식당가에 올라가 간단히 식사만 하고 나오려다가..?!  지하에 있는 고메 마켓에 들려 숙소에서 먹을 각종 간식 거리를 샀다.

여기에는 한국 라면도 꽤 다양하게 판매 중이다. 역시 한국의 라면은 어딜 가나 인긴가보다 ㅎㅎ. 방콕 여행 중 한국음식이 그립다면 고메 마켓 들리도록 하자..! 그 대신 가격은 한국의 2-3배쯤 ^^

대체로 물가가 저렴한 측에 속하는 동남아지만, 태국의 물가는 주변국가에 비해 - 높은 감이 있다.

물론 한국에 비하면 엄청 싸긴 하다만..!

고메마켓 최애 간식.. 건망고 최고야..

다시 숙소로 돌아와 드.디.어. 우리가 너무나도 기대했던 호텔의 인피니티풀로 달려갔다.

그런데, 막상 수영은 몰라서 사진 찍기에만 바빴던 우리 ㅋㅋ.. 헤헤 ^^

그새 노을이 지는구만

물놀이(?)를 마치고 나니, 바로 허기가져서 호텔 상가에 있던 피자집에서 피자와 파스타, 치킨너겟을 포장해와서 먹었다.

편의점에서 사온 맥주도 곁들어 피맥을 하다가, 그 상태 그대로 곯아떨어졌던 둘째 ..

이 정도면 거의 기절임.ㅋㅋㅋㅋㅋㅋ

 


2019년 8월 16일

방콕, 3일 차

방콕 왕궁 - 왓 아룬 사원 - 아시아티크


세 번째 날이었다. 가만 생각해보면 고생을 사서 기분이지만..? 이 날은 숙소를 옮기는 날이었다.

짐을 다시 싸고,, 다시 옮기고,, 하핫;


ˇ두 번째 숙소였던  '슈어 스테이 플러스'ˇ


여하튼, 숙소를 옮기고 곧바로 다음 명소로 이동했다.

.

첫 번째 도착지는, #방콕 왕궁이다. 태국은 여전히 왕실이 존재하고 또 왕실 숭배가 좀 편이라 (거의 신처럼 추앙 하는 분위기)

입장부터 만만치 않은 곳이다. 특히 복장에 대한 규제가 있는데, 여기가 얼마나 엄격하냐면.. 청바지를 입은 친구는 찢청이라는 이유로 입장을 거부당했다. .. 이걸 잡을 줄이야ㅠ. 속살은 안 보이는 편이었는데... 어쩐지 길거리 장사꾼들이 친구한테 유독 붙은 이유가 있었다... ^^

하지만 정문 밖에 코끼리 바지와 치마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어(한화로 5000?) 금방 재입장 할 있었다.

힘겹게 입장을 본격적으로 왕궁으로 들어서니, 건축양식도 너무 독특하고 붉은색과 금빛의 조화가 어우러져 엄청난 부티를 과시했다.

현재 왕실이 머물고 있는 궁전의 모습

날씨가 덥기도 해서 궁안이 너무 넓으면 지칠까 걱정했지만 체류시간은 1시간 이내로 여유롭게 둘러 볼수 있는 규모였다.

왕궁 옆에는 곧바로  사원 있었지만, 왕궁과 대체로 비슷한 분위기 인 것 같아 우리는 끌리는 #왓 아룬으로 곧장 향했다.

왕궁에서 왓아룬은 강을 건너야 한다.

불교 사원인데, 여기도 건축양식과 무늬가 굉장히 독특했다. 약간 매직아이 보는 기분 ㅋㅋ

규모는 넓지 않다.  이렇게 왕궁과 사원을 통해 방콕의 역사와 문화를 쭉- 둘러보았다.

사원 근처에서 먹은 팟타이 :)

간단히 식사를 마친 뒤 이 다음으로 향할 장소는, #아시아티크였다.

여기는 원래 계획했던 곳은 아니었으나, 마침 이모들과 방콕에 여행중이었던 엄마가 가보라며 추천해줬던 곳이었다.

때마침, 왓아룬과 아시아티크 모두 강변에 위치 곳이라 #짜오프라야강 따라 유람선만 타고 가면 쉽게 도착할 있었다.

그래도 거리는 있어서 유람선을 타고도 30분은 족히 걸렸다. 비록 물은좀.. 더러웠지만 ㅎㅎ 도시의 전망을 실컷 있어 무료할 틈이 없었다.

 

 

아시아티크는 현대식으로 지어진 야시장이다.

간간히 놀이기구도 있어서 시간보내기 좋은 곳인 같다. 먹거리도 많고, 쇼핑타운도 있었다.

비주얼 쇼크였던 악어고기....ㄷ

아시아티크는 내가 가본 방콕중에서, 가장 물가가 비쌌던 곳이다. 거의 한국과 별만 차이가 없던 ...

먹거리 쪽엔 식사용 테이블도 마련돼있는데 워낙 사람이 많아서 자리 구하기가 여간 쉽지 않았다.

어느덧 해가 지고 야경의 화룡점정이 되어준 아시아티크 대관람차. 강변을 - 둘러서 왔으니 당연히 숙소로 돌아갈 길은 아득했다.

지도를 찍어보니 정말 한참이나 떨어져 있길래, 이번 기회에 #툭툭 타기로 했다.

툭툭이는 방콕에서만  있는 대중교통인데, 오토바이가 끄는 인력거 느낌이다. 사실 볼 때마다 타보고 싶었다. ㅋㅋ

그리고, 툭툭이는 탑승 전부터 가격을 흥정한다. 그래서 이것도 요령껏 잘 협의 해야 하는데.. 이런 거에 소질이 없던 우리는 무턱대고 400바트를 불러버렸다…!!!! 으아!! (한화로 만 삼천 원..?)

근데 진짜로 거의 1시간을 넘게 달려왔기때문에, 나름 평타 친 거라고 생각중....☞☜

 


2019년 8월 17일

방콕, 4일 차

짜뚜짝 주말시장 - 호캉스


방콕에서의 즐기는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방콕에서 맞은 첫 주말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날 방문할 명소는 바로, #짜뚜짝 시장이다. 짜뚜짝 시장은 주말시장이라 평일엔 이용이 불가하다.

이 곳은 방콕에서 가장 사랑받는 명소이기 때문에 모르고 오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답니다.ㅠㅠ 
다행히 우리는 방콕을 떠나기 전날 운 좋게 주말을 맞이하여 방문할 수 있었다.

특별할 건 없지만 방콕만의 개성과 특징을 잘 보여주는 것 같아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다. 기념품과 생필품부터 시작해 먹거리도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해서 현지 음식에 영 손을 못 대던 친구도 이 날은 입맛 따라 골라 먹을 수 있었다. 

기대 이상의 맛을 보여준 맹고밥♡

한 식당은 손님 국적에 따라 국기도 꽂아주셨다ㅎㅎ 오호 세심하셔.!! 

그리고 시장 곳곳에 마사지샵도 있는데, 저번에 받은 전문샵에 비하면 그냥 방 하나를 두고 여럿이 동시에 받는 곳이었다. 가격도 그만큼 저렴해서 받아봤더니 이런...!!! 헬스랜드보다 백만 배 더 시원하고 꼼꼼히 해주셨다ㅠㅠ. 그래 이거지......! 크..너무 좋았다. 뭉쳐있던 근육이 녹아 흐르는 기분.. 정말 팁이 아깝지 않던 곳이었다. 꺄~ 쵝오.!
슬슬 저녁때가 되니 사람들도 더 몰려와서 마무리를 해보려 했으나.? 오기 전부터 짜뚜짝 쇼핑 리스트까지 뽑아오던 친구는 이제부터가 시작인 듯했다. 허허 -
가방부터 옷, 조명등, 열쇠고리까지 어느새 친구의 양손이 가득해졌다. 그에 반해 쇼핑에는 흥미가 없던 나의 손은 매우 빈 털털,,ㅎㅎ...

이렇게 짜뚜짝 장보기를 마친 뒤 늦지 않게 숙소로 돌아와 두 번째 숙소의 호캉스를 시작하기로 한다. 
돌아오자마자 옷부터 갈아입고 서둘러 옥상으로 향했다. 

.

규모는 이전 숙소보다 살짝? 작았지만 전망은 오히려 내 취향적이었다. ♡

도시의 고층 빌딩숲이 코앞에 번지르르 있으니 도심 속 낭만을 절로 즐기게 되었다. 이게 바로 방콕의 야경이여~

생각보다 사람도 많지 않아서 더 여유롭게 즐기다 갈 수 있었다. 
저물어가는 방콕에서의 마지막 밤 밤밤 밤~ ♬

 

방콕 여행은

때론 복잡한 교통체증과 뜨거운 더위에 지치기도 했지만,

화려한 도심 야경과 시민들의 따뜻한 정을 많이 느꼈던 여행지였다. 일단 모두들 친절하시고 웃음이 많음. ㅎㅎ 

순박함과 화려함이 공존한 도시랄까..? 

그만큼 속이 꽉- 찬 여행지다. 희희..

방콕은 경비도 많이 들지 않으니 기회가 된다면 꼭 또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_+